[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을 넘는 녀석들'이 과거 참혹하게 학살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18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7회에서는 유병재가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시영, 차은우, 김구라, 설민석, 다니엘은 아우토반을 달려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도착, 베를린으로 향했다. 첫 방문지는 나치의 정치범 수용소인 작센하우젠 강제 수용소. 학대와 노동, 생체실험 등 히틀러와 나치의 만행이 기록된 곳이었다.
차은우가 "우리나라로 치면 서대문 형무소 같은 거냐"라고 질문하자 설민석은 "그렇게 말하긴 어렵다. 서대문 형무소는 피해자인 우리나라에 있는 데 비해 작센하우젠 수용소는 가해자인 독일이 반성하는 의미로 남겨뒀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생체실험실 앞에 선 멤버들. 김구라는 일본군의 생체실험을 언급했고, 가이드로 나선 박사는 "일본의 실험에 대한 초기 연구를 보면 독일과 비슷한 방식으로 무자비하게 실험 대상자들을 다루었다. 독일과 일본이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실험실로 들어간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 피실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이었다고. 박사는 "더 끔찍한 것은 당시 나치가 했던 일들이 의학의 발전으로 이어져 아직까지도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래서 대학에서 수업할 때 이에 대해 설명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고.
박사는 "한국과 아시아에 대해서도 일본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설민석은 "독일 분들 입장에선 수치스러운 역사일 텐데, 부정하고 감추려고 하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희망을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홀로코스트 추모공원으로 향한 멤버들. 가스실의 참상을 짐작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국가별 홀로코스트 희생자 수가 기록된 벽엔 독일 내 유대인은 대부분 학살되었다고 적혀 있었다. 아우슈비츠가 있던 폴란드는 300만 명.
희생자들의 기록이 전시된 곳에서 어린아이까지 참혹하게 학살된 기록을 본 멤버들. 이시영은 "이런 박물관엔 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