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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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예쁜 누나' 윤종석 "살가운 정해인에 감동, 촬영 행복했죠"

기사입력 2018.05.19 11:00 / 기사수정 2018.05.19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훈훈한 비주얼에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각인시켰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서준희(정해인 분)의 친구이자 게임회사 아트 디렉터 김승철 역을 맡은 배우 윤종석 이야기다. 

‘차세대 여심 저격수’라는 평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말도 안 되게 감사하다”며 쑥스러워했다. 

“제 역할이 큰 동력을 가진 인물은 아니어서 아무도 관심이 없을 줄 알았어요. 손예진, 정해인 선배가 너무 극을 잘 이끌어줘 덩달아 저까지 관심이 높아져 감사해요. 어떤 날에 촬영을 가도 다들 너무 잘해서 온통 배울 것투성이였어요. 돈 주고도 못 살 값진 일이죠.” 

극에서 그가 맡은 승철은 감초 역할을 한다. 커피 회사 장세영(정유진)에게 직진 로맨스를 펼쳤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너무 극단적으로 좋아해요. 합리적인 인물이지만 단지 미학이 빠져 있어요.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그 마음을 은은하게 풍길 줄 알아야 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하는데 지나치게 합리적인 것 같아요. 내 앞에 있는 여자가 여자친구가 됐으면 한다는 마음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 같아 재밌더라고요. 실제로도 절절한 연애를 할 기회는 없었어요. 언젠가는 드라마처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진짜 연애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주로 정해인과 붙는 신이 많았던 만큼 그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무의식적으로 많은 걸 배우고 의지했다고 이야기했다.

“정해인 형이 제게 한걸음에 달려와서 반갑다고 잘해보자고 하는데 감동 받았어요. 처음 만나는 자리였어도 너무 살갑게 맞이해줬어요. 가까운 친구 역할이라 즐겁다고, 평소에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 호흡이 좋지 않을까 라며 먼저 얘기해줘 고마웠죠. 언젠가 제가 갚을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라면 저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전작에서 유지태, 조성하, 서예지 선배도 신인 배우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줬어요.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배우려고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누나의 친구와 친구의 동생이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달달하고 리얼하게 그려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의 사랑이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고 직장에서도 지지부진한 전개가 이어지면서 고구마라는 비판도 있지만, 진짜 연애 같은 이야기로 호응을 얻었다. 인기 드라마인 만큼 촬영 현장도 행복하다고 했다. 

“너무 행복했어요. 버티려던 순간이 단 한 순간도 없고 촬영 시간보다 더 빨리 가서 즐겁더라고요. 제 능력보다 만나는 인연이 과분해서 만족스럽고 즐거워요. 다른 분들에게 들어보면 드라마 촬영이 빠듯하기도 하고 잠을 못 자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겪는 현장은 그런 게 없었어요. 다 건강하고 촬영도 자기 역할대로 빨리 끝나요. 정해인 형뿐만 아니라 손예진 선배도 편하게 받아주더라고요. 일상 대화나 가벼운 얘기를 한 적은 없었는데 리허설할 때나 어떤 말을 해도 편하게 대해주고 NG 내서 당황해도 괜찮다고 얘기해줬어요.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 예뻐서 깜짝 놀랐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사람들과 연기 경험 모두 얻은 윤종석은 기대되는 신예로 차근차근 나아갈 전망이다. 앞으로 역량을 발휘하는 좋은 배우가 되겠단다.

“장황하고 거대한 이야기 속에 얼굴을 비쳤어요. 제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절 응원해주고 기억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앞으로는 촬영이 끝날 때 아쉬움이 덜 남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다음에는 더 발전적인 인간이 돼서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킹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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