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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란 철벽수비' 벽산건설, 대구시청 꺾고 핸드볼슈퍼리그 3연승

기사입력 2009.04.15 17:14 / 기사수정 2009.04.15 17:14

박찬기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찬기 기자]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이 대구시청을 완파하고 핸드볼 슈퍼리그에서 기분 좋은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벽산건설은 15일 부산 기장 체육관에서 펼쳐진 다이소 2009 핸드볼슈퍼리그 코리아 1차대회 6일째 마지막 경기에서 골키퍼 오영란과 김경화의 활약을 앞세워 대구시청에 28-24로 승리를 거두고 3승으로 1차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임영철 감독과 멋진 선방을 보여주었던 오영란이 플레잉 코치 겸 골키퍼로 활약하는 벽산건설은 여자부 최강자답게 시종일관 경기를 앞장서 갔다.

특히 오영란은 전반 내내 멋진 선방을 보여주며 대구시청의 공격의지를 꺾었다. 대구시청은 이민지를 중심으로 벽산건설의 골문을 쉼 없이 노렸지만 번번이 오영란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벽산건설은 오영란의 선방 속에 김경화와 김선화가 활발한 득점을 올리며 전반 20분경 14-6까지 앞서나갔고 전반 종료 직전 문필희가 멋진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16-10으로 전반을 마쳤다. 벽산건설은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문필희와 박정희가 공격을 주도한 벽산건설은 후반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25-1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3경기 평균 득실차가 +18에 이를 정도로 공수에서 안정된 정력을 자랑하며 전승으로 1차 대회를 마무리한 벽산건설은 다음달 14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경남개발공사와의 2차 대회에서 4연승을 노린다.

대구시청은 앞선 두 경기에서 2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벽산건설의 노련한 수비벽에 공격의 활로를 제대로 찾지 못하며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인 삼척시청이 용인시청에 26-21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벽산건설과 같이 3승째를 올렸고, 정읍시청은 경남개발공사를 22-21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15일 경기 결과

1경기 : 삼척시청(3승) 26 - 21 용인시청(2승1패)
2경기 : 정읍시청(1승2패) 22-21 경남개발공사(3패)
3경기 : 벽산건설(3승) 28-24 대구시청(2승1패)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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