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평균 신장 180cm의 비주얼 커플 이상윤-이성경은 '어바웃타임'으로 멜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현장에는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SF9), 김형식 감독이 참석했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최미카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
많은 멜로 드라마가 나왔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지루하다'는 평을 들으며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바웃 타임'은 또 다시 사랑 이야기로 치열한 드라마 시장에 정면 도전한다.
김형식 PD는 "우리 드라마 순수 멜로에 판타지를 더해졌다. 단순히 멜로 이야기로 16부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 작가들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판타지와 이들의 운명을 잘 엮어내려 했다. 특히 '수명시계'라는 소재로 인물들이 죽음을 앞두고 어떻게 대처해가는지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상윤은 '어바웃타임'을 로코와 멜로 두 장르가 혼합된 드라마라고 봤다. 그는 "초반에는 밝고 유쾌한 로코 느낌이 강하지만 시한부라는 설정이 등장하며 멜로 장르로 변화한다"고 말했다.
두 주인공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가 주 스토리인만큼 두 사람의 케미가 드라마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81년생 이상윤과 90년생 이성경의 나이 차는 9살로, 둘의 케미에 의문을 가진 이들도 있었다.
이상윤은 "9살 차이가 그렇게 큰 나이차는 아니지 않나"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많은 차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균 신장 180cm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신 박신우 감독님이 '너희 둘(이상윤-이성경) 다 길쭉길쭉해서 그 케미가 궁금해질 것 같다'고 하셨다. 그 말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하지만 나도 더 노력을 하고 있다. 평소 '러블리'로 유명한 이성경과의 케미를 위해 어려지기 위해 노력중이다. 패션스타일과 헤어스타일을 더 신경쓰고, 살도 뻬고 있다. 그리고 연기적으로도 이도하의 매력을 더 보여주기 위해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이성경은 "'집사부일체' 예능을 통해 본 '멍뭉미'가 실제로도 있더라. 도하는 까칠하지만 실제 이상윤은 허당기가 있다. 그래서 실제로 친하다보니 미카와 도하가 붙었을 때도 알콩달콩한 모습이 잘 살게 되는 것 같다"고 알콩달콩한 케미를 예고했다.
비록 시작하기 전에 배우 이서원이 성추문으로 하차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어바웃타임'이 이상윤-이성경의 멜로 케미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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