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버닝'의 현지 반응이 뜨겁다.
이창동 감독의 8년만 신작 '버닝'은 지난 1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진행했다. 이후 5분 가까이 기립박수가 나오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버닝'에 대한 극찬은 점수로도 나타났다. 미국 영화잡지 아이온시네마에서 5점 만점에 3.9점을 받으며 공개된 경쟁부문 작품들 중 최고점을 기록한 것.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있는 걸 감안해도 높은 수치다.
또 이탈리아 영화지인 ICS필름 또한 '버닝'에 최고점을 부여했다. '버닝'은 ICS필름에서 4.83점을 받으며 2위의 점수인 4.43에도 0.4점 가량 앞서며 최고점을 기록하게 됐다. '버닝'은 공개 직후 나오고 있는 평점에서 연이은 최고점을 기록하며 수상 여부에 대한 가능성도 점치게 한다.
물론 이 점수들이 수상에 직접적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하나, 그만큼 현지에서의 반응이 뜨겁다는걸 입증하면서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도 기대하게 하는 것. 또 이창동 감독은 '칸이 사랑한 감독'인만큼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다시금 칸국제영화제를 찾은 이창동 감독에 대한 관심 자체도 뜨거운 상태. 이에 '버닝'까지 극찬을 받으면서 세번 연속 이창동 감독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17일 국내에서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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