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6.18 02:14 / 기사수정 2005.06.18 02:14
한국의 조한승 8단 - 일본의 장쉬 9단 결승에 올라
한국의 조한승 8단과 일본의 장쉬 9단이 세계 최고의 속기왕을 노린다.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의 결승전이 그 것.
조한승 8단은 류싱 7단과 요다 9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장쉬 9단은 이창호 9단과 위빈 9단 등 강력한 韓·中의 기사들을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두 기사는 지난해 후지쯔배 16강전과 올해 LG배 준결승에서 만났으나 조한승 8단이 모두 패한 바 있어 설욕을 노리고 있다.
지난 대회 우승자로서 시드로 출전한 중국의 위빈 9단은 장쉬 9단을 만나 대회 2연승의 꿈을 접게 되었고 이창호 9단은 장쉬 9단과의 대결에서 발목이 잡혔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는 제한시간 없이 30초 초읽기로 진행하는 초속기전으로 韓·中·日 세 나라가 돌아가며 개최하는 이벤트 기전이다.
중국은 최근 이 대회 2연승을 올리며 올해 3연승을 꿈을 키웠으나 위빈 9단의 탈락으로 좌절됐고 그 동안 8번의 최다 우승을 올린 일본은 장쉬 9단의 9번째 우승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이 각각 3번과 2번의 우승을 올린 바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송태곤 7단이 결승에 올랐으나 중국의 위빈 9단에게 승리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LG배 우승으로 물오른 일본의 일인자 장쉬 9단이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첫 세계대회 우승을 꿈꾸는 조한승 7단이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승 상금은 2천 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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