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나의 아저씨' 이선균의 다짐에 이지은이 오열했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5회에서는 박동훈(이선균 분)이 이지안(이지은)의 집을 찾았다.
이날 박동훈은 이지안의 집을 찾아갔다 집주인이 이지안의 물건들을 대문 밖에 꺼내두는 모습을 보게 됐다. 이지안의 이웃이자 지인 동생에게 이지안의 짐을 맡긴 박동훈은 "금방 찾으러 오겠다"라는 말을 남긴 채 집을 나섰고, 휴대폰에 대고는 "너 짐도 안 챙기고...어디서 어떻게 먹고 자냐"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얼마 후, 그는 전화 한통을 받게 됐다. 박동훈에게 전화를 건 이는 바로 춘대(이영석). 춘대의 전화를 받은 박동훈은 한걸음에 달려 춘대의 고물상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이지안이 있었고, 박동훈을 본 이지안은 "사람만 죽인 줄 알았지? 별 짓 다했지? 더 할 수 있었는데.. 그러게 누가 네번 이상 잘해주래? 바보 같이 아무한테나 잘해주고. 그러니까 당하고 살지"라고 말하며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박동훈은 "내편 들어줘서 고마워. 나 이제 죽었다 깨나도 행복해야겠다. 너, 나 불쌍해서 마음 아파 하는 꼴 못 보겠다. 나는 그런 네가 불쌍해서 못 살겠다. 너처럼 어린애가 어떻게...어떻게 나 같은 어른이 불쌍해서... 나 그거 마음 아파서 못 살겠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걸 보여주지 못하면 넌 계속 나 때문에 마음 아파 할 거다. 나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널 생각하면 나도 마음 아파 못 살거다"라며 "그러니까 봐라. 꼭 봐라. 다 아무것도 아니다. 쪽팔린거? 인생 망가졌다고 수근 거리는 거? 다 아무것도 아니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나 안 망가진다. 행복할거야. 행복할게"라고 다짐했고, 이지안은 오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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