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최제우가 김승현 부모님의 부부싸움에 말려들었다.
16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부모님의 부부싸움에 곤란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 어머니는 김승현 아버지가 동창회에서 계산을 도맡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통을 터트렸다. 김승현 아버지는 3일 동안 가출했고, 김승현은 부부싸움을 중재하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갔다. 김승현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김승현의 절친인 최제우에게 밥을 사겠다고 제안했다.
이후 김승현은 아버지를 모시고 최제우를 만났다. 최제우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지금 시간에 일하고 계셔야 한다"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또 김승현 아버지는 "옛날 친구도 만났고 고맙다고 술 한 잔 먹으면서 해야 한다"라며 술을 주문했고, 김승현은 "또 엄마한테 잔소리 들을까 봐"라며 걱정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끝내 술을 시켰고, 최제우에게 아내와 다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승현은 "아빠가 사는 걸 나쁘게 생각 안 하지만 매번 사니까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라며 어머니 편을 들었다.
이에 최제우는 "잘 하셨다. 그래야 체면도 산다"라며 맞장구쳤고, 김승현 아버지는 "속이 깊지 않냐. 내가 말하면 수긍을 한다. 반만 닮아봐라"라며 김승현에게 서운해했다. 이어 김승현 아버지는 최제우에게 "결혼생활 40년을 지켜보면 나이차 많이 나는 사람하고 결혼하지 마라"라며 조언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김승현의 만류에도 식사비를 계산했고, 김승현과 최제우를 노래방으로 데려갔다. 같은 시각 김승현 어머니는 카드 내역을 확인했고, "못 참겠다"라며 화를 냈다.
게다가 김승현 아버지는 최제우를 집까지 데려갔다. 김승현 어머니는 단단히 벼르고 있었지만 최제우를 보자 차마 화를 낼 수 없었다. 김승현 아버지는 "술 상 좀 내와라"라며 거드름을 피웠다. 최제우는 "분위기를 보면 화를 낼 상황인데 친절하게 대해주시니까 보이지 않는 기운이 있더라"라며 당황했다.
특히 김승현 어머니는 화를 풀기 위해 옷을 잔뜩 샀다는 것이 밝혀졌다. 김승현 어머니는 "왕 노릇 하면서 살라고 해라. 나도 여왕처럼 살 거 있으면 사고 그러면 되지 않냐"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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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