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판타지오 뮤직 우영승 대표의 해임으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차후 행보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판타지오 대표이사 JC그룹 워이지에 대표가 이사회를 소집하고 우영승 대표를 일방적으로 해임했다.
새 대표는 그의 비서이자 JC그룹 한국 지사장인 중국인 푸캉저우가 맡을 예정이다. 문제는 푸캉저우는 국내 연예계 경험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26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4년 이상 종사하거나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인물만 대표, 등기 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판타지오와 판타지오 뮤직은 전무한 상황.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서 판타지오로 불법 영업 고지서를 발송하기도 하는 등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가장 큰 우려를 사는 것은 단연 소속 아티스트들이다. 판타지오 뮤직에 헬로비너스, 아스트로, 위키미키 등 여러 아이돌들이 소속되어있기 때문.
헬로비너스의 경우 지난 10일 데뷔 6주년 기념 팬파티를 열기도 했으나 지난해 1월 이후 단체 활동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tvN '나의 아저씨'에 출연 중인 나라를 필두로 주로 멤버들이 개별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준비하거나 기획 중이었던 플랜 등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위키미키는 지난 2월 'Lucky'를 발표하고 활동했었던 만큼 당장 컴백 플랜이 잡혀있지 않다. 정해진 일정은 모두 무리없이 소화 중이다. 우주미키로 우주소녀 설아, 루다와 프로젝트를 결성한 최유정과 김도연 또한 일정을 진행했다.
일각에서는 아스트로의 컴백 불발 가능성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스트로 측은 "6월 컴백과 관련해서는 미정이었다"며 확대해석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현재 차은우는 웹드라마 촬영 및 예능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개별 활동과 달리 음반활동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파행은 불가피해진다. 아티스트들은 선택의 여지도 없다.
판타지오 측은 이번 해임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지원에 대한 투자가 어려운 상황으로, 조세, 공과금 등 필수적인 지출도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판타지오뮤직의 재무구조 개선과,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서 대표이사 교체가 시급하다"고 밝힌 상황.
그러나 푸캉저우 신임 대표는 국내 연예계에서 제작 경험이 없고,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라이센스도 전무하다. 푸캉저우 신임 대표 체제에서 새 인물 영입 등을 통해 해임 사유에 걸맞는 아티스트 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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