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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드디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가 되다

기사입력 2018.05.14 17:50 / 기사수정 2018.05.14 17:2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그동안 다양한 악역을 통해 작품 속에서 때론 묵직하게 때론 살벌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던 허준호가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로 변신한다. 
 
14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새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준배 PD를 비롯해 배우 장기용, 진기주, 허준호, 윤종훈, 김경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리와 안아줘'는 희대의 사이코패스를 아버지로 둔 경찰과 피해자의 딸이자 서로의 첫사랑인 두 남녀가 세상의 낙인을 피해 살아가던 중 재회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주는 감성 로맨스다.  

'로맨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긴장감 넘치는 전개 사이에서도 따뜻한 로맨스도 펼쳐진다. 서로의 첫사랑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 기구한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을 포함한 그들의 가족, 주변인들은 불가항력적인 사건들 속에서 살아남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고백부부'와 '미스티'로 대세 배우 대열에 합류한 장기용과 진기주가 남녀 주인공으로 나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연기파 배우 허준호가 드디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다는 것. 



허준호는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악역을 소화하면서 어마어마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런 허준호도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캐릭터는 이번이 처음. 

이날 허준호는 "저를 선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리와 안아줘'는 아름답고 예쁘고 애절한 이야기다. 젊은이들이 어떤 역경도 이겨내면서 승리해 나가는 예쁜 사랑 이야기"라며 "멜로 드라마에 저를 출연시켜주셔서 감사하다. 멜로 드라마에 캐스팅이 잘 안되는데 이번에 출연하게 됐다. 젊은 친구들(장지용, 진기주 등)을 최대한으로 괴롭혀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앞서 제작진은 허준호를 연쇄살인마 윤희재 역으로 캐스팅하기 위해 삼고초려했다고 말했다. 내공과 연륜의 배우 허준호가 극의 주요 사건과 흐름을 주도하는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 밸런스를 맞출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 허준호 역시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며 이를 수락했고, 범죄 미화 없는 소름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이에 대해 허준호는 "대본 읽고 너무 좋았고, 제안을 주신 것에 감사했다. 하지만 출연을 조금 망설였던 것은, 이제까지는 작품 속에서 제가 맡았던 캐릭터가 우발적 살인을 했다면, 이번 캐릭터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하는 살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매일 촬영장에서 많은 질문을 던지며 제작진을 괴롭히고 있다. 캐릭터를 잡아나가는 데 있어서 제작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동안 악역을 몇번 하면서, 살인마나 사이코패스 역할을 언젠가는 해보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그래서 이 역할을 제안받았을 때 기분이 좋으면서도 조금 망설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허준호는 이번 캐릭터를 맡은 후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그는 "제가 살인을 해본적이 없지 않나. 매일 촬영장에서 열쇄살인마 캐릭터를 연기하다보니 계속해서 악몽을 꿨다. 그 중에서 제일 심한 악몽은 내 왼쪽 발목이 잘려나가는 악몽이었다. 아마도 이번 캐릭터를 잘 해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악몽을 꾸는 것 같다"며 그만큼 역할에 몰입해 연기하고 있음을 전해 허준호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모습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미 수많은 작품을 통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이지만 허준호는 "이번 작품에서는 저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기운이 좋다. 요즘엔 시청률 10%만 나와도 드라마가 잘 됐다는 평가를 받는데 저한테는 조금 모자라는 숫자다. '이리와 안아줘'는 시청률 30%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준호도 처음 연기해보는 '허준호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연기는 어떨지, 그리고 라이징 스타 장기용과 진기주 등과의 케미는 또 어떨지 '이리와 안아줘' 본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오는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매진 아시아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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