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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여중생A' 김환희X김준면X정다빈, 세대차이 뛰어넘은 우정

기사입력 2018.05.14 14:2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많은 이들이 인생 웹툰으로 꼽는 '여중생A'가 영화로 돌아온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중생A'(감독 이경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이경섭 감독이 참석했다.

'여중생A'는 2015년 2월부터 약 2년 4개월 동안 연재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중학교가 주 배경인만큼 2000년대에 태어난 또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한다. 주인공 미래를 연기하는 김환희가 2002년생, 미래의 동급생 친구 백합을 연기하는 정다빈이 2000년생이다. 

촬영 현장에 또래가 많은 만큼 모두들 친해져서 밝은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정다빈은 "촬영 전에 리딩을 하면서부터 친해졌다. 촬영 현장은 진짜 학교를 다니는것처럼 친구들과 어우러져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반면 현재희를 연기하는 김준면은 혼자 1993년생이다. 웹툰에서 재희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10대 청소년이기에, 영화에서는 재희의 나이가 20대로 설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영화 속 재희의 나이가 20대라고 말한 적 없다. 재희를 실존하는 존재와 판타지적인 존재를 오가는 모호한 존재로 그리려 한다"며 "나이도 불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노란 머리의 엑소 수호 사진을 배우 리스트에서 봤을 때 내가 생각하는 재희에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구현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준면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 어떻게 친해졌냐는 질문에 "공통적인 관심사가 아이돌이더라"며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줬다"고 이야기했다. 또 "오빠로서 '사인 받아주겠다'고 허세도 부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환희에게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이 누구냐"고 묻자, 김준면이 먼저 나서서 "이건 너무 민감한 질문이다"라고 커트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선생님을 연기한 이종혁은 "선생님을 연기하기 위해 딱히 준비한 게 없다.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고 난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MC 박경림이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킬 때 '조용히 해!'라고 어떻게 말했냐"고 묻자, 이종혁은 "그렇게 세게 말하는 선생님이 아니다. 그냥 귀찮아하듯 '조용히 해라~'라고 툭 던진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촬영 현장에 가면 아이들이 떠들고 있어서 저절로 '조용히 해라~' 소리가 나온다. 많이들 도와줬다"고 이야기했다. 

이경섭 감독은 '여중생A'에 대해 "중학생 생활에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이 넓은 세상에 나는 왜 혼자일까'하는 그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친구에게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또 그 시절을 거쳐서 어른이 된 분들에게는 공감을 통한 힐링을 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과연 세대차이를 뛰어 넘는 이들의 우정이 영화에도 반영되어 많은 이들에게 힐링을 주는 작품이 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월 개봉.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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