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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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⅓이닝 11K' 오타니, 신기록 세웠지만 날아간 승리

기사입력 2018.05.14 13:51 / 기사수정 2018.05.14 13:5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오타니가 11개의 삼진을 잡으며 역투를 펼쳤다. 구단 신기록까지 세웠지만 불펜진 난조로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오타니는 1회부터 7회까지 7이닝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 특히 3회에는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4회에도 삼진 2개를 엮어냈다.

총 103구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7회 1사 상황에서 로건 모리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킴 베드로시안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가 홈을 밟아 승패없이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이도류'를 선언한 오타니는 투타 모든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투수로서 6경기에 나온 오타니는 3승 1패 평균 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삼진을 잡는 능력이 탁월하다. 총 32⅔이닝에 나선 오타니는 4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LA 에인절스 구단 신기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종전 기록은 1962년 보 벨린스키가 가지고 있던 6경기 38탈삼진으로 오타니는 56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루키시즌 10탈삼진 경기를 2번 이상 만들어낸 투수이기도 하다.

타자로도 인상적이다. 올해 20경기에 나와 타율 0.348 5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8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타격감을 인정받아 5번과 4번 타자로도 출전했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와 9회 말 나온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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