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1%의 우정' 최용수가 예능 입담을 뽐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1%의 우정'에서는 전 축구선수 최용수, 안정환, 모델 배정남, 한현민이 부산으로 우정여행을 떠났다.
이날 안정환은 부산으로 가는 기차 플랫폼에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이어 FC서울 전 감독 최용수가 등장했다. 안정환은 절친이자 라이벌이었던 최용수에 대해 "선수 시절에 많이 까칠했다. 별명이 독수리였는데 지금은 꺾인 독수리"라고 말하며 친분을 드러냈다.
최용수는 안정환에게 "바쁜 사람 불러내지 좀 마라"며 "너도 같이 촬영하는 거냐. 이거 말하는 거 다 녹음되는 거지? 미리 말을 해줬어야지"라고 방송에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최용수에게 "배정남이 데리고 올 새 친구 누군지 알고 있냐"고 물었고, 이에 최용수는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터뷰에서는 "어제 잠을 설쳤다. 안정환이 걸그룹 나온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정남과 한현민이 등장했다. 최용수는 한현민에게 "모델치고는 좀 기름기가 없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러나 FC서울 팬이었다는 한현민의 말을 듣고는 "그런 얘기는 크게 해라. 다시 보니 모델 아우라가 있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이후 네 사람은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점심 내기 배 족구 대결을 펼쳤다. 과거 라이벌이었던 최용수와 안정환은 서브권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과는 안정환, 배정남 팀의 승리였고 이에 최용수는 "이기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또 배정남, 최용수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을 방문하여 추억을 회상했다. 배정남은 어린 시절 할머니와 살았던 동네를 찾았고, 많이 변한 모습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최용수는 축구를 시작했던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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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