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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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과 선수의 원활한 소통, 이적생에게 '날개' 됐다

기사입력 2018.05.13 06:00 / 기사수정 2018.05.12 22: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는 투타 양면으로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본래 롯데 선수였던 게 아니라 타 팀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롯데는 11일 KT전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에 힘입어 여유롭게 승리했다. 노경은은 6회까지 단 3안타만을 허용하며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2016년 롯데로 이적한 노경은은 올해 박세웅과 송승준이 선발진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5~6이닝을 매번 소화해내고 있다.

마운드 뿐 아니라 타선에서도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사인 앤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채태인과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한 이병규 모두 든든한 자원들이다. 채태인은 이대호와 1루 수비를 나눠 소화하고 있고, 이병규는 섬세한 타격으로 상대 팀에 위압감을 주고 있다. 채태인은 현재까지 38경기에 나서 3할1푼1리의 타율과 3홈런 16타점을 올렸고, 이병규 역시 35경기에 출전해 3할1푼3리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본래 소속팀을 떠난 아픔을 뒤로하고 이들이 롯데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던 밑바탕은 무엇일까. 조원우 감독은 우선 "환경이 바뀌니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진다"며 팀이 바뀐 점을 이유로 꼽았다. 익숙하던 지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마음으로 재도약을 준비하게 되는 점이 큰 동기부여라는 뜻이다.

또한 조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아끼지 않는 코칭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수석코치부터 시작해 코치진이 선수들에게 친형처럼 대한다"고 말한 조 감독은 "편한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자신의 기량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가감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과 선수들의 달라진 마음가짐이 롯데의 전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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