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테이블세터 이형종과 오지환이 7안타 7득점을 합작하며 소름돋는 난타전의 끝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시즌 4차전에서 14-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20승(21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1번타자 이형종이 4안타 3타점 2득점, 오지환이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회부터 두 선수의 힘으로 LG가 선취점을 냈다. 이형종이 SK 선발 문승원을 공략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오지환이 곧바로 중전안타로 이형종을 불러들였다. 2회에는 이형종이 2루타를 치고 나갔던 이천웅을 우전안타로 홈을 밟게 했다.
이들의 안타 행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2회말 SK가 5-2로 점수를 뒤집자 3회초 만루 상황에서 이형종과 오지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3득점을 추가, 5-5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LG는 3점을 더 추가하고 8-6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이형종과 오지환의 이날 마지막 안타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7회 김지용을 상대로 이재원의 대타 역전 스리런이 나오면서 점수는 9-8, 기막힌 상황에 나온 홈런으로 분위기가 SK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승부는 8회에 갈렸다. 8회초 SK 2루수 김성현이 윤진호의 땅볼을 잡고 미끄러지면서 2사 1루. 이형종이 바뀐 투수 백인식에게 좌전안타를 치면서 LG가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지환 타석,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LG는 김현수와 채은성의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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