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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1분기 매출 4412억원…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외 시장 성장세

기사입력 2018.05.10 16:26 / 기사수정 2018.05.10 16: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대표 서정)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12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했다.

10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CGV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관객 수를 대폭 늘렸고, 이를 통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220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1억원에 그쳤다.

1년 사이 국내 직영 극장이 8개가 증가해 102개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객 수를 1.6% 늘렸고 매출 역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극장 운영을 위한 임차료 및 관리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의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지난 1분기 CJ CGV가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221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분기 기준으로 국내보다 해외 매출액이 더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중국에서 1분기 매출 106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이뤘다.

'흥해행동', '탕란지에2', '착요기2' 등 자국 영화가 흥행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2006년 중국 진출 후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00억원과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키에선 관객수가 늘며 리라화 기준 매출 8%, 영업이익 15%가 증가했다. 다만, 리라화 약세에 따라 원화기준으로는 627억원의 매출과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아쉬움이 남았다.

자회사인 CJ 4DPLEX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오감체험특별관 4DX는 지난 3월말 기준 58개국에 498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4DX 진출 국가 수는 지난 1년 동안(2016년 4월 1일~2017년 3월 31일) 11개국 늘었으며, 스크린 수는 132개 증가했다.

진출 국가 및 스크린 수가 확대되면서 CJ 4DPLEX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3.9% 늘어난 2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에 이르렀던 영업손실도 올해는 3억원으로 막아 대폭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CJ CGV는 2분기 국내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국내외 개봉, '데드풀 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앤트맨과 와스프' 등 4DX, IMAX 등 특별관 포맷의 외화 개봉과 터키와 중국에서의 로컬 영화 기대작 개봉, '버닝', '독전' 등 한국 영화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CJ CGV 서정 대표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 극장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5위 극장 사업자로서 CGV만의 핵심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지난 3월 세계 최초 4DX VR 영화 개봉 등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진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J CGV는 지난 3월말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세계 최초로 4DX VR 영화 '기억을 만나다'를 극장에서 상영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CGV 스크린X 스튜디오가 참여한 VR 영화 '공간소녀'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 박람회인 '2018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에 초청되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 CGV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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