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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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히어로즈, 다시 한 번 폭발예고?

기사입력 2009.04.11 16:46 / 기사수정 2009.04.11 16:4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경기에서 에이스 김수경을 내고도 1패를 기록한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SK 와이번스를 만난다.

양 팀은 11일 목동경기에서 각각 김성현(20, 히어로즈)과 송은범(25, SK 와이번스)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이는 전날 경기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SK가 고효준이라는 ‘깜짝 선발’ 카드로 베테랑 김수경을 조기 강판시킨 전날 경기와는 대조적으로 이번에는 히어로즈가 5선발로 낙점한 김성현을 내세웠다. 올 시즌 첫 선발. 반면 SK는 적지 않은 선발 경험을 지닌 송은범을 앞세운다.

두 ‘패기’의 만남. 누가 웃나?

김성현과 송은범, 두 선수는 모두 패기로 승부하는 ‘싸움닭’ 유형의 투수들이다. 그러나 김성현이 지난 한 해 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2군무대를 전전한 것에 비해 송은범은 작년 SK 우승 멤버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2008년 성적 : 방어율 3.77, 8승 6패). 또한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하여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반면 김성현은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이 장점”이라며 올 시즌 5선발로 내정된 김성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렇듯 닮았으면서도 서로 다른 다섯 살 차이의 두 젊은 투수가 얼마나 ‘싸움닭’ 다운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만하다.

히어로즈의 ‘주춤했던’ 타선, 살아날까?

전날 경기에서는 홈런 다섯 방을 터트린 SK가 히어로즈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잠시 주춤했던 히어로즈 타선이 10일 경기 ‘숨고르기’ 이후 다시 폭발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반면 SK는 전날 김수경을 조기 강판시킨 기세로 다시 한 번 히어로즈 마운드를 공략하느냐의 여부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두 ‘싸움닭’을 앞세운 양 팀이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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