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2달간 김흥국을 둘러싼 논란이 하나둘 풀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8일 김흥국의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단,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김흥국과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0대 보험설계사 출신 여성 A 씨를 소환해 조사했지만,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의 성폭행 논란은 지난 3월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입방아에 오른 김흥국은 다른 악재에도 휘말렸다.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되거나 섭외 자체가 취소된 것은 물론 아내 폭행설에도 휩싸였다. 설상가상으로 가수 박일서가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자신이 휘말린 논란에 관해 "사실무근이다"는 입장으로 일관했다. 성폭행을 주장한 A 씨에 관해서는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고 반박했다. 아내 폭행설은 단순하고 사소한 부부싸움에서 비롯된 오해였던 것이 밝혀졌다.
또 김흥국은 박일서의 고소와 관련해 "단순히 민 것을 폭행이라고 하는 것은 상식 이하다"며 "회의에 참석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 고소를 진행한다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대한가수협회 측도 협회 차원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별도 고소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김흥국은 지난 2개월간 많은 논란에 휩싸이며 큰 마음고생을 했다. 일단 구설수의 중심에 있던 사건이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누리꾼들도 '이미지는 이미 추락했는데 어떻게 보상할 거냐' '상처뿐인 영광이다'며 김흥국의 안타까운 처지를 위로했다.
하지만 당장 김흥국의 복귀는 힘들어 보인다. 먼저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김흥국은 이와 관련된 절차를 계속 밟아나갈 계획이다. 또한, 박일서와의 폭행 논란도 해결해야 한다.
가족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는 김흥국이 자신과 관련된 모든 논란을 마무리하고 다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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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