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김흥국이 논란의 도화선이었던 성폭행, 성추행과 관련해 무혐의 불기소 의견 송치된다. 그를 둘러싼 논란이 하나 더 풀려나가는 것.
8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김흥국의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혐의없음으로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보험설계사 출신 30대 여성 A씨와 논란을 빚은 지 2달 만에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으로 가닥이 잡힌 것. 김흥국을 둘러싼 악재의 시작이었던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김흥국은 A씨의 고소 이후 쉼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야했다. A씨의 고소 이후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통편집되는 등 고충을 겪어야 했던 것.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다수의 행사 스케줄이 취소되기도 하는 등 상당한 손해를 입었고, 김흥국은 A씨에 손해배상소송에 나서기도 했다. 아내 폭행설, 박일서와의 대한가수협회 관련 다툼 등으로 쉼없이 입방아에 올랐다.
아내 폭행설은 그의 아내가 관할서에 사건처리를 원치 않는다고 통보하며 마무리됐다. 그의 아내 Y씨는 "거짓 정보를 받아 오해로 일어난 일이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하던 습관이 있어 판단 미숙으로 경찰에 신고했고 사소한 일인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박일서와의 가수협회 논란이다. 박일서 전 가수협회 수석부회장과 김흥국은 가수협회 지방지부 간담회에서 회의장 난입과 퇴장 등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이에 박일서가 김흥국을 상대로 상해죄 및 손괴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일서는 김흥국이 자신의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쳐 전치 2주 좌견관절부염좌 상해를 입고 옷이 찢겼다고 고소했고 김흥국 측은 "단순히 민 것을 폭행이라고 고소하는 것은 상식 이하"라며 일갈했다.
가수협회 또한 지난 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박일서가 폭행을 당한 적이 없고 퇴장하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버티다 이야기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욕설도 우리 쪽에서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논란의 도화선이었던 A씨의 강제추행 관련 고소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임에 따라, 김흥국의 악재는 박일서와의 논란만 남게됐다.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당한 김흥국에 경찰 및 검찰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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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