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김흥국이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억울함을 한꺼풀 벗은 김흥국은 A씨의 무고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
8일 서울광진경찰서는 김흥국의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흥국과 A씨의 진실공방은 지난 3월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흥국에게 지난 2016년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김흥국을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김흥국 측은 A씨가 소송 비용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하자, 김흥국 측 역시 A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또 성폭행 주장 때문에 연예계 생활이 중단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2억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김흥국을 상대로 한 고소가 '무혐의'로 판결이 난 상황에서, 김흥국은 A씨의 무고죄를 입증해야 한다. 확실하게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내려면, 무고죄와 더불어 명예훼손 죄도 확실하게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흥국은 A씨의 폭로 이후 아내와 해당 사건으로 인한 말다툼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아내가 취하하는 등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큰 피해를 봤다.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도 김흥국은 가족들에 대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던 상황.
새 인생을 살며 가족과 팬들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는 김흥국이 A씨의 무고죄를 입증해 빼앗긴 명예를 다시 되찾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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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