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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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에 도청장치 황의준,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팀 탈퇴 예정

기사입력 2018.05.08 15: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디밴드 내 귀에 도청장치, 연남동 덤앤더머의 멤버 황의준이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됐다. 

8일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형사입건된 황의준에게 지난달 17일 벌금 3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황의준은 동료음악가 A씨에게 노래 가사를 성적인 가사로 개사해 부르며 성희롱 하는 것은 물론 치마를 입고 있던 A씨가 냅킨으로 다리를 가리자 냅킨을 치우고 수차례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식기소 처분 직전인 지난달 13일 황의준은 팬카페를 통해 내 귀에 도청장치 탈퇴 의사를 게시했다.

그는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 그저 모자란 제 자신 자체가 가장 큰 이유"라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분들이 주신 깊은 사랑으로 내 귀에 도청장치 베이시스트로서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이에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는 바이며 평생 잊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한없이 부족하고 이기적인 저와 가족같이 오랜시간 함께한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역량있고 멋지고 이해심 넘치는 멤버들과 함께한 음악생활이야말로 제 인생 최대의 찬란한 시간임과 동시에 평생 잊지 못할 소중히 간직할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계획되어 있는 공연 일정은 소화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제가 참여하는 마지막 단독 공연을 얘기 중"이라며 "직접 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마땅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전했다. 

내 귀에 도청장치는 떠나지만 연남동 덤앤더머의 추후 활동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연남동 덤앤더머 측은 현재 조율 중이었던 일정 진행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내 귀에 도청장치는 지난 1996년 12월 결성된 4인조 록밴드로 황의준은 2002년부터 베이시스트로 활동해왔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내 귀에 도청장치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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