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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8년 기다림→첫 정규"…벤, 눈물과 함께한 특별한 '레시피'

기사입력 2018.05.08 11:51 / 기사수정 2018.05.08 15:40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욕심많은 가수 벤이 애정과 노력을 집약해 첫 정규앨범을 내놨다. 

8일 서울 강남구 마이라이브홀에서 가수 벤의 데뷔 후 첫 정규앨범 '레시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벤의 이번 앨범 '레시피'는 다양한 재료를 갖고 요리를 하듯이 벤의 목소리가 요리가 돼 사랑과 이별,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을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바이브 윤민수가 총괄프로듀싱을 맡았다. 음반에는 벤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가득 담아냈다. 

타이틀곡 '열애중'은 벤표 이별감성을 담은 곡으로 가수 겸 프로듀서 바이브 류재현을 주축으로 메이저나인 최성일과 민연재가 소속된 프로듀싱팀 VIP가 탄생시켰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러브송 '아이스 커피', 브리티시 스타일의 따스한 사운드의 '러브 레시피',피를 말리는 박쥐에  등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됐다. 

지난 2010년 3인조 걸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불과 1년여 만에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은 뒤 줄곧 솔로로 활동해왔다. 다수의 드라마 OST를 비롯해 음악예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사랑받아온 벤은 데뷔 8년 만에 자신의 정규앨범을 드디어 선보이게 됐다. 

벤은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아이스커피'로 포문을 연데 이어 '러브레시피' 타이틀곡 '열애중'까지 세 곡을 라이브로 열창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팬들도 기다렸지만 내가 제일 기다렸던 순간이다. 떨리고 신인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첫 정규앨범을 내는 떨리는 소감을 털어놨다. 

또 "너무 많이 떨린다. 요즘에는 모든 무대가 즐기는 자리였는데 이렇게까지 긴장되는 건 처음이다. 너무 오래 기다린 만큼 흥분도 되고 너무 좋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정규앨범 발매에 대해 벤은 "정규앨범도 정규앨범인데 앨범활동을 많이 한 적이 없었다. OST 활동을 많이 했었고 내 노래, 내 앨범이 많이 안나와서 많이 고팠었다. 8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찾아뵙게 돼 기분이 훨씬 좋다"고 기뻐했다. 벤은 "이번 앨범은 굉장히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스타일의 곡이 많다"며 팝, 브리티시, 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를 담아냈음을 전했다. 

벤은 "이번 앨범은 아무도 디렉을 안봐주시고 내가 혼자하고 싶다고 했다. 곡 부르는 해석도 내가 해보고 싶었다. 스스로 보여주고자, 나를 보여주고자 하는게 앨범에 많이 나타난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벤은 고민이 많았다. 아티스트로의 성장도 꿈꿨다. 벤은 "내 생각인데 나는 정통 발라드를 많이 해왔다. 다양한 수록곡이 있고 꼭 들어보셨으면 한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도 소화해낼 수 있고 뮤지션으로 거듭나려고 하는구나, 이 앨범으로 다음 앨범도 궁금해하고 그렇게 느끼셨으면 한다"며 "기대가 되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자책도 많이 하고 깨달은 것도 많아서 진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곡이 나오면 한번도 이런 말씀을 드리기 뭐하지만 늘 신중히 녹음하고 작업했지만 세세하게 신경을 써본 적이 없었다. 이 곡 이 곡 있으면 녹음할 것 같다고 하면 '네'하고 노래부르는 기계처럼 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는 내 이름으로 된 노래를 부르면 된다고만 생각했다. 많은 고민 없이 '노래 어떻게 부르지'만 생각했는데 아티스트는 내가 내 노래를 부르지만, 내 노래를 내가 만들고 내가 쓰고 하는 것 자체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 않냐"며 "그런 면들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서 노래만 부르기보다는 프로듀싱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표곡'에 대한 욕심과 목표도 드러냈다. 그는 "대표곡하면 '꿈처럼', '오늘은 가지마'인데 '오늘은 가지마'는 리메이크고 '꿈처럼'은 OST곡이다. 다른 힘을 빌린 곡들"이라고 선을 그었다. 벤은 "오롯이 내 힘으로만 만들어진 대표곡이 나와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창법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음악을 고려해서 내가 잘할 수 있게, 표현할 수 있게 하려했다"고 덧붙였다. 

6월 콘서트에 대해 그는 "작년에 첫 단독 콘서트를 했었는데 팬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많이 꾸며봤다. 나는 욕심이 많은데 욕심을 덜었었다. 방송활동이 없다보니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무대 위주로 준비했었는데 이번에는 음악적인 면을 많이 보여드리고자 한다. 아직까지는 콘서트에서 내 음악을 들려드리는게 우선일 것 같고 진중하게 하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의 정규앨범 '레시피'는 8일 오후 6시 공개하며 오는 6월 단독콘서트에 나선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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