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이 국내 최초 화성 인간 탐사 프로젝트 예능을 선보인다. 첫 주인공은 '생존의 달인' 김병만이다.
8일 tvN에 따르면, 7월 첫 방송 예정인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미국 유타주에 있는 MDRS(Mars Desert Research Station, 화성 탐사 연구 기지)에서 진행되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를 담는다.
한국 방송이 MDRS에서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MDRS는 전 세계 우주 과학자들에게 과학적 실험을 목적으로만 허용되는 곳. 제작진은 촬영을 위해 수개월의 설득 작업을 거쳐야만 했다는 전언. 국내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MDRS에서 펼쳐지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기대가 가는 이유다. 미지의 세계인 화성에 대한 정보와 화성 탐사의 재미 등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프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인이 되어 볼 첫 번째 주인공은 방송인 김병만이다. 바다, 숲, 오지 등 지구 곳곳에서 최강의 생존력을 증명해 온 김병만이 이번엔 화성에 도전한다. 화성에서의 생존은 기본, 화성 탐사 및 과학 실험 등을 통해 일주일간 화성인으로서의 경험을 미리 해볼 예정이다.
SBS에서 '정글의 법칙', '주먹쥐고 소림사', '주먹쥐고 뱃고동' 등을 연출한 이영준 PD가 tvN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이영준 PD와 김병만의 재회가 눈길을 끈다.
이영준 PD는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인간이 화성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단순한 지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프로젝트다. NASA나 스페이스 엑스와 같은 곳에서 인간을 우주로 보내는 방법을 연구한다면, '갈릴레오: 깨어난 우주'는 그곳에서 살아갈 인간의 생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김병만을 비롯한 크루들의 경험이 MDRS의 로그 기록으로 남아, 향후 화성 인간 탐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대책 마련을 위한 실질적인 데이터로 쓰인다는 점"이라며 "그간 우주를 주제로 했던 기존 방송들에서 볼 수 없었던 진짜 화성 탐사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6월 촬영을 시작해 7월 중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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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