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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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전 “브라질처럼 하면 된다”

기사입력 2005.06.15 10:33 / 기사수정 2005.06.15 10:33

임천수 기자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한국시각으로 16일 새벽 3시, 2005 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 F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돌풍의 핵으로 꼽히는 스위스에 일격을 당해 이번 나이지리아 전은 결단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아프리카 예선 1위로 통과한 나이지리아는 지난 브라질과의 1차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나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물론 한국처럼 유럽 현지 적응에 실패한 원인도 있겠지만 실제 경기에서 장단점은 분명히 드러난 것이 사실이다.


브라질은 시종일관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과 중앙에서의 효율적인 경기 전개로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측면에 여러차례 당황하며 문제점을 드러냈고, 브라질을 이를 교묘히 공략하며 득점 연결에 몰두했다.


나이지리아는 주도권을 쉽게 빼앗긴 채 수차례 골문을 위협 당했으나 문지기 바제킨의 선방과 중앙 수비수들의 안정된 방어로 겨우 위기를 넘기며 무실점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나이지리아가 비록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지만 절대적으로 수세 끝에 경기를 마친 것은 아니다.


틈틈이 기습을 노렸고, 독일의 베를린에서 뛰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에이스 등번호 11번의 오코론쿼를 중심으로 브라질 골문을 두드리며 인상적인 공격을 펼쳤다. 득점 찬스에 가까운 장면은 브라질이 소폭 많았지만 나이지리아 또한 몇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켜 아쉬움으로 남았다.


나이지리아는 수비의 안정을 중심으로 롱패스를 기반으로 공격수 개개인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매우 직선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공격에 중점을 두되 1차적인 압박은 물론 플레이메이커 2선과 수비형 미드필더 3선에서의 안정감 있는 경기운영, 마지막으로 최후방에서 신뢰를 줄 수 있는 수비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으로선 그들의 예리한 기습을 막는데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하며 브라질처럼 측면과 중앙 공격에 올인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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