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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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에서 만난사람 - ① 서기원 전 아나운서

기사입력 2005.06.15 05:05 / 기사수정 2005.06.15 05:05

홍재의 기자


대중적으로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하는 K2리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K2리그 경기장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국축구를 끔직히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지난 10일 벌어진 의정부 험멜의 홈경기에서도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축구장을 찾았다. 그 중 한국 스포츠의 산증인 서기원 전 아나운서도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스포츠 캐스터가 존경하는 인물 1순위로 꼽는 서기원 전 아나운서. 그는 현재도 축구 잡지 베스트일레븐 칼럼니스트, 대학축구연맹 자문위원등으로 한국 축구계 전반에 뿌리깊게 관련 하고 있다.

스포츠 아나운서의 대부. 축구계의 진정한 원로. 어떤 언어로 그를 수식할 수 있을까. 넘치는 카리스마로 스포츠 중계를 진행하는 방송에서의 그의 모습과는 달리 편한 차림에 담배 한 대 문 그의 모습에서 한국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축구팬의 모습을 엿볼수 있었다. 


- 요새 방송에서는 모습을 뵙기 힘듭니다. 최근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 대학축구나 K2리그를 주로 구경하러 다닌다. 의정부 험멜도 좋아하고 대학 축구 자문위원으로 있기 때문에. 축구라는 것이 실업이나 대학등 아마추어가 기본이 되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프로축구보다 이쪽에 관심이 더 많다. 


- K2 리그는 주로 어떤 구단을 자주 찾으십니까?

▲ 분당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 위주로 경기장을 찾는다. 의정부 험멜, 이천 상무, 김포 할렐루야 경기장을 자주 찾는다. 


- 2007년에 K리그와 K2 리그의 업다운제가 시행될 예정인데 그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성공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실현시켜야 한다. 반드시 실현시켜야 하고 실현되어야만 한다. 업다운제라고 하지만 협회나 실업연맹 측에서는 K리그가 16팀 될 때까지 다운은 시키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직은 업다운 제라기 보다는 업제도 라고 볼 수 있다.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일이다. 


- K리그에서는 현재 2라운드 정규리그와 1라운드 리그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리그컵 존재의 모호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리그컵을 K리그와 K2리그와의 교류 방안의 한 방편으로 삼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연맹에서 추진하기에 달려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구단만으로 리그컵을 한다는 것이 글쎄... K2리그도 참여를 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축구계 원로로서 K2리그와 대학축구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프로선수건 아마추어 선수건 열심히 뛰는 것이 선수로서의 도리이다. 어떤 선수건 간에 열심히 뛰고 항상 페어 플레이 정신으로 뛰어 주었으면 한다.


짧은 인터뷰 도중에도 축구 경기에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던 서기원 전 아나운서. 인터뷰가 끝나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의정부의 골이 터지자 담배를 피우다 말고 껑충 뛰어 앞쪽으로 뛰어나가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축구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렇게도 순수하게, 즐겁게 축구를 즐길 수 있기에 우리가 여태껏 생동감 넘치는 축구 중계를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홍재의 기자 (http://www.cyworld.com/zamorano)



홍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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