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민통선 사위' 김 서방이 우여곡절 끝에 배달음식 주문에 성공했다.
5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는 '봄이 온다' 민통선 특집으로 꾸며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인은 공항에서 캐나다에서 온 맏사위 크리스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크리스는 처갓집에 가기 위해 가족 출입증으로 민간인 제한 구역을 통과했다.
이에 크리스는 "외국인 최초라고 한다. 그래서 특별하다"라며 속내를 털어놨고, 최정은은 "가족출입증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초의 외국인이기 때문에 캐나다 대사관을 통해서 서류 작업이 복잡하게 걸렸다. 2년 정도였다"라며 설명했다.
또 둘째 사위 김 서방은 크리스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서방은 자신에게 대하는 것과 달리 크리스에게 다정한 장인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김 서방은 "나이는 제가 조금 더 많고 결혼도 제가 더 많이 했다. 밭일이나 잡일은 제가 다 하고 이쪽은 좋은 일을 다 하는 맏사위이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게다가 장인과 장모는 밥을 차렸고, "크리스는 손님이니까 앉아 있어라'라며 김 서방에게 일을 시켰다. 김 서방은 "그럼 저는 뭐냐. 머슴이냐"라며 툴툴거렸고, 장인은 "너는 자주 오지 않냐"라며 다독였다.
장인은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형님이라고 불러라"라며 제안했고, 장모는 "한국에서는 족보상으로 형님이다"라며 거들었다.
크리스는 "내가 형이다"라며 놀렸고, 김 서방은 "(형님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형님 되면 밥값도 형님이 내야 되고 형님 해라"라며 받아쳤다.
특히 김 서방은 해마루촌까지 배달되는 가게를 찾기 위해 다섯 군데에 연락했다. 김 서방은 끝내 족발을 주문했고, 장모는 "여기 10년 살았지만 배달 음식 처음 먹어본다"라며 감탄했다.
이후 김 서방은 크리스와 함게 검문소 앞에서 배달 음식을 건네 받았다. 그 과정에서 제작진은 '해마루촌에도 음식배달이 되는 날이 오겠죠'라는 자막을 삽입해 통일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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