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5일 어린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확보, 시즌 전적 24승10패를 마크했다.
장원준은 지난 2일 KT전에서 등판했으나 비로 노게임이 됐다. 당시 장원준은 1이닝 동안 23구를 던져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올 시즌 첫 무실점 투구다. 최고 144km/h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95개의 공을 던졌다.
김재환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1회말 등판한 장원준은 선두 이형종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단숨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은 3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김현수 헛스윙 삼진 뒤 채은성 2루수 직선타, 유강남 다시 삼진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장원준은 3회 양석환 2루수 땅볼 뒤 김재율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박지규 삼구삼진 뒤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오지환을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와 5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로 단숨에 이닝을 매조졌다. 4회 선두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현수의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잘 잡아내면서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채은성은 3루수 땅볼로 잡았다. 5회는 유강남 투수 땅볼 뒤 양석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재율의 병살타로 마무리했다.
6회에는 대타 정주현에게 좌전안타를 막고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용택과 김현수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면서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했다. 7회부터는 박치국이 등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두산은 5경기 연속 5실점 이상으로 부진했던 유희관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장원준 역시 6경기 중 4경기에서 5회 이전 강판되며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날 제 모습을 찾은 투구로 팀에 신뢰감을 안겼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