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5인조 신예 힙합 걸그룹 걸카인드(Girlkind)가 열정적인 무대로 바레인 팬들을 사로잡았다.
걸카인드(세흔, 지강, 썬제이, 엘린, 메딕 진)는 최근 바레인 수도 마나마 시티센터에서 열린 ‘2018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바레인 지역 예선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보기 위해 운집한 약 1만 명 이상의 현지 관객들의 열렬한 환대 속 무대에 오른 걸카인드는 아랍어로 힘찬 인사를 건네며 소개를 마쳤다.
걸카인드는 곧이어 데뷔곡 ‘FANCI’, 믹스테잎으로 발표한 ‘브로콜리’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의 퍼포먼스 동작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고, 곡의 추임새까지도 함께 따라 외치는 등 특급 슈퍼스타의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특히 열광적인 공연 분위기에 흥분한 현지 팬들이 걸카인드의 무대를 더욱 가깝게 보기 위해 가드라인을 무너뜨리는 등 열성팬 통제에도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공연을 마친 후 걸카인드 멤버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수많은 관객들을 보고 떨렸는데 엄청나게 뜨거운 환호성으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긴장을 풀고 즐겁게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며 “공연을 보러와 주신 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걸카인드의 이날 무대는 바레인에서의 최초 K-POP 걸그룹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아랍권 다수의 매체에서도 걸카인드의 공연을 집중 조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한류 걸그룹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프로듀스 101’ 출신 세흔을 주축으로 각기 다른 매력과 잠재력을 지닌 다섯 소녀로 구성된 걸카인드는 지난 1월 첫 디지털 싱글 ‘FANCI’를 발매하며 가요계 데뷔했다. 이들은 그룹이 지향하는 힙합 장르에 걸맞게 퍼포먼스와 랩은 물론, 안정적인 보컬 실력까지 두루두루 겸비하며 가요계에서 눈여겨봐야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2018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은 한국 대중가요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해 열띤 K-POP 경연을 펼치는 축제로, 매년 9월 창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지역 예선은 주바레인 한국대사관과 마나마 세종학당의 공동 주최로 바레인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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