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신중현의 명곡을 뮤지컬로 옮긴 뮤지컬 '미인'이 5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2차로 공개했다.
앞서 1차로 공개된 정원영, 이승현, 스테파니, 김찬호 를 포함해 총 9인의 캐릭터 포스터가 모두 공개된 뮤지컬 '미인'은 극 중 배경이 되는 무성영화관의 흑백 영화 속 주인공처럼 블랙과 캐릭터 별 각 레드, 네이비,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의 컬러 대비로 포스터를 완성했다.
3일 2차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강호 역의 김지철, 강산 역의 김종구, 병연 역의 허혜진, 두치 역의 권용국, 그리고 마사오 역의 김태오다. 인기스타 변사로 음악을 꿈꾸는 청춘을 연기할 강호 역의 김지철 배우는 한 손으로 마이크를 거머쥔 채 무대 위에 선 캐릭터의 모습을 담아냈다. 독립을 꿈꾸는 인텔리이자 강호의 형 강산 역의 화제의 창작 뮤지컬의 주역을 도맡아 온 배우 김종구는 시대에 고뇌하는 모습을 한 컷으로 담아냈다.
모던 보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인 병역 역의 허혜진은 강렬한 레드 컬러를 테마로 고혹적인 매력을 그렸다. 강산의 친구이자, 주먹패 두치 역의 권용국은 셔츠를 잡아 당기는 듯한 포즈로 선 굵은 외모의 거친 매력을 부각했다. 강호와 음악 레슨에서 만난 친구이자 형사 마사오 역의 김태오는 기존의 순수한 매력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에 맞춰 화이트 의상과 서늘한 표정으로 180도 바뀐 변신을 예고한다.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는 흑백 무성영화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메인 포스터는 당시 연기, 노래, 안무로 영화 속 배우를 연기한 변사가 영화가 상영되는 커튼을 걷고 관객들이 기다리는 무대 밖으로 나가려는 모습을 표현했다. 캐릭터 포스터는 무성 영화 속 배우처럼 어두운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캐릭터에, 인물 별 강렬한 컬러를 대비 시켜 세련된 매력을 강조했다.
'미인'은 2014년부터 4년의 기획, 개발 과정을 거쳐 제작됐다. 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 신작의 후보로 선정됐다. '해를 품은 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의 정태영 연출, '마마, 돈크라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희준 작가가 참여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광화문 연가' 등의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화문 연가'의 뮤지컬 안무의 1세대 서병구 안무 감독이 맡는다.
6월 15일부터 7월 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2일 오후 2시에 진행된 1차 티켓 오픈을 통해 6월 17일부터 7월 8일 공연까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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