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26
경제

봄철 벚꽃축제보다 더 중요한 건강관리

기사입력 2009.04.07 16:21 / 기사수정 2009.04.07 16:21

윤정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정주 기자] 광고 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근무 중인 김수경(27. 가명)씨는 요즘 피로에 힘들다. 봄철 춘곤증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깨가 뻐근할 정도라 그 강도가 너무 심하다. 만사가 피곤하고 귀찮으니 제대로 된 광고 카피는 나올 리가 없다.

봄이라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옷을 골라보기도 하지만 두 달 전부터 유난히 나온 똥배를 보면 그러고 싶지도 않다. 따스한 봄날인데도 몸살 기운 때문에 주말에는 방안에서 나올 줄을 모른다.

이런 봄철에 나타나기 쉬운 각종 증상에 대해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한의학 박사)은 "봄날 춘곤증으로 보기에 유난히 심한 피로감과 잦은 병치레를 하고 있다면 몸 안에 이상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고 충고한다.

내 몸속에 독소가 한가득?

사람의 몸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일정량의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몸에 필요한 에어지는 몸속 각종 대사 과정을 거친 후 만들어진다. 이를 ‘대사 과정’이라 부르는데, 여러 화학적인 합성을 통해 각 기관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렇게 활용된 뒤 필요 없는 것들은 최종 배설과정에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인체 대사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간이고, 배설과 직접 연관된 장기는 대장이다.

간과 대장의 기능이 나쁘면 몸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

그 중 제일 먼저 생기는 현상이 몸속 노폐물이 쌓이게 되는 현상이다. 몸속 노폐물이 쌓이면 부패가 시작되고 나쁜 가스가 발생한다. 그대로 역류하거나 혈액 속에 가스가 스며들면 심한 입 냄새가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계속해 몸속에 남아 있던 노폐물들 때문에 몸에 악영향을 끼치는 독소가 생기게 된다.

이렇게 생긴 독소를 일반인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독(毒)'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이 독소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한다.

독소가 생기면 우선 인체 면역력이 약해져 쉽게 감기 등의 병에 걸리기 쉽다. 또 알레르기가 심해지고, 소화불량, 손발이 잘 붓는 등의 '고질병'을 만들게 된다. 이와 함께 심한 만성피로와 어깨결림, 비만 등이 발생하게 되는데, 유난히 똥배가 심하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할 경우와 눈이 침침하거나 손발이 잘 붓는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몸속 노폐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어떻게…

하지만, 일반인이 이런 증상으로 전문 클리닉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또 어느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해우소한의원 김준명 원장은 "병원에 오는 환자들 중 70% 정도는 여기저기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며 "해독과 관련된 클리닉을 찾을 때는 먼저 이메일과 전화 등의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는 최근 해독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각종 광고 문구에서 본인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다.

특히,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확인되지 않는 치료법과 민간요법에 무작위로 따라하다 큰 낭패를 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먼저 전문의를 찾기 전에 한 번 정도 전화로 상담받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전문 클리닉에서는 '2주 해결'이란 말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런 간판을 내걸고 있다면 한 번 정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해독 치료에 대해 전문의들은 우선 환자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선 몸이 어떤 상태인지를 살핀 후 각 장기의 기능을 살펴 종합적인 처방을 내리게 된다. 이는 자정 활동이 떨어진 몸 상태를 제대로 되돌리는 동시에 장기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동시에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독소가 활동하는 것을 막는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윤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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