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의 김태우가 이번 작품을 통해 부부로 만난 송윤아에 대해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었던 배우’라고 칭했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할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다.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진다.
김태우가 SBS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신의 선물- 14일’ 이후 약 4년 만이다. 김태우가 맡은 한재열 역은 경찰대학 수석 졸업을 시작으로 경찰이 된 이후에는 승진 때마다 ‘최연소’ 타이틀을 경신 중인 엘리트 경찰이다. 사건 앞에서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유지한다. 하지만 집에서는 든든한 남편, 자상한 아빠로 자리매김하며 가정과 일, 모두를 거머쥔 안정된 삶을 사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처럼 완벽한 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생기는데, 바로 아들 교육을 위해 일까지 그만두고 전업맘이 된 아내 김윤진(송윤아 분)이다. 재열은 아들 민준(김예준)에 맞춰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윤진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그를 다시 의사로 복귀시키고픈 마음에 입시 보모를 들이자 제안한다. 이 선택은 이후 평화로워만 보였던 가족의 일상에 조금씩 균열을 만들어간다.
김태우는 ‘시크릿 마더’ 선택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먼저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 두 여자를 중심에 둔 기본 스토리가 탄탄하고 흥미로울 뿐 아니라, 한재열 역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 역시 당위성 있는 인물로 잘 표현되어 있는 점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용순 감독님과는 이번이 첫 작업인데, 전에 작품을 하기로 했다가 못한 적이 있어 이번만큼은 꼭 같이 하고 싶었다”며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또 “대부분의 배우와도 ‘시크릿 마더’로 처음 만나게 됐는데, 각 캐릭터에 맞는 훌륭한 캐스팅인지라 함께하는 것에 기대가 크다. 특히, 송윤아 씨와는 언제고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단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되어 기쁘다. 기대 이상의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시크릿 마더’는 ‘원티드’,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을 연출한 박용순 감독과 황예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2일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