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범인은 바로 너'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와 한·중 인기 예능 '런닝맨'을 제작한 조효진 PD, 장혁재 PD, 김주형 PD 등이 소속된 컴퍼니 상상이 의기투합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엑소), 세정(구구단)이 출연한다. 이들이 탐정이 돼 매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형 예능이다.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 각 에피소드가 수사 드라마처럼 연결된다.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는 거대한 비밀이 밝혀지는 스토리가 가미됐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예고편은 한국 대중의 관심을 끈 동시에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특히나 유재석, 이광수가 출연하고 '런닝맨'의 전성기를 이끈 조효진 PD, 김주형 PD가 제작한 만큼 '런닝맨'과 유사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10개의 에피소드가 하나의 드라마로 이어진다는 점은 새로운 시도이나, 개별 에피소드의 형식은 기존 예능과 비슷한 지점이 있다. 사건을 풀어가고 추리를 통해 범인을 추격하는 형식은 '런닝맨'에서도 여러 번 차용됐다. 추리와 예능의 결합은 이미 JTBC '크라임씬'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확인된 바다.
이와 관련 조효진 PD는 "유재석 등과 잘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하며 기획했다. 예능에 가상 현실, 드라마를 접목하기 위해 노력했다. 추리라는 보편적 정서를 만나 세계 많은 분께 어필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유사하다는 말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비슷하게 느낄 수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유행처럼 제작되는 관찰 예능이나 먹방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예능이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범인은 바로 너'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예능과 다른 새로움을 느꼈다"는 유재석은 "게임 속에 우리가 플레이어로 들어가서 리얼한 상황에 빠지는 것, 드라마 같은 점이 기존 예능과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세정은 "사건에도 초점을 맞추지만, 사건을 풀어가는 일곱 탐정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며 "한 명, 한 명을 관찰하는 매력이 있다. 일곱 명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가는지에 집중한다면 관찰 예능의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에서 5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 2편씩 5주간에 걸쳐 공개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