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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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활동재개 NO"…'미투' 조재현, 애꿎은 연극에도 피해

기사입력 2018.04.30 13:43 / 기사수정 2018.04.30 14:5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조재현의 이름이 애꿎은 연극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30일 조재현이 대표로 있는 수현재씨어터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오는 5월 3일부터 연극 'B클래스'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며 "폐업을 결정하기 전부터 잡혀있던 일정이며, 현재 폐업 절차는 그대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조재현은 자신을 향한 '미투' 폭로에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 교수직에서 사퇴하고 수현재씨어터와 수현재컴퍼니도 폐업 절차를 밟게 됐다.

이와 관련해 당시 공연 중이던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끝나면 수현재씨어터도 문을 닫을 것이라 여겨졌으나, 이미 예정되어 있던 'B클래스'까지 공연하게 되는 것. 

'B클래스' 측 역시 "수현재씨어터 대표인 조재현과 관련된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나,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B클래스'는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는 것 뿐, 조재현이 제작사로 참여하는 극도 아니다. 그러나 공연 장소를 잘못 선택한 것 만으로도 애꿎은 불똥을 맞게 됐다. 

공연을 올리기 위해 미리 장소를 물색하고 대관해야하는 연극 제작사 입장에서 이미 장해진 공연장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배우들 스케줄에 맞춰 놓은 공연 일시와 대관에 정해진 예산 등을 전면 수정해야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미투' 파장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러나 조재현과 상관없는 연극까지 피해를 보는 상황은 안타깝다. 가뜩이나 어려운 연극계 상황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한편 수현재시어터는 현재 내년 1월까지 대관이 마무리 된 상황이다. 현재 진행중인 폐업 절차가 언제 마무리 될 지는 계속 지켜봐야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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