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5 17:44 / 기사수정 2009.04.05 17:44
경기 후 최승환은 "상대 투수 양현종이 직구를 잘 던지는 투수라서 변화구보다는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다"면서 "스트라이크 존 낮은 쪽으로 들어오는 공에 배트가 나갔는데 운좋게 잘 맞은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최승환은 "연습 때도 잘 맞은 타구가 몇 개 있었다"고 말한 뒤 "밸런스가 좋아서 안타 하나쯤은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홈런이 나왔다"며 기뻐했다.
4일 개막전부터 두산의 주전 포수 자리를 차고 앉은 최승환은 이에 대해 "개막전에 나설 때 긴장이 많이 됐다. 한국시리즈에서 주전 포수로 출장했을 때보다 훨씬 더 흥분됐다"고 느낌을 표현했다. 최승환은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포수로 출전한 바 있다.
이날 정재훈을 리드하는 과정에서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유도한 것에 대해서는 "컨트롤이 좋아 보여서 초반에는 빠른 승부를 선택했고, 중반 이후에는 변화구를 섞었다"고 설명한 뒤 "타자는 2스트라이크에 몰리면 승부에서 진다는 생각을 한다. 2스트라이크에서 도망갈 필요는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개막에 맞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해 옆머리를 단정하게 했다는 최승환은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홈런 개수 등 숫자로 드러나는 목표를 잡기보다는 부상 당하지 않고 전경기에 출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승환이 채상병, 김진수, 용덕한 등 팀내 경쟁자들을 제치고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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