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5 13:08 / 기사수정 2009.04.05 13:08
바르셀로나는 아비달, 다니엘 알베스, 투레, 앙리, 그리고 메시까지 주전 선수 중 상당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부상 선수도 있고 A매치에 뛰었던 선수들에겐 휴식을 주기 위해서였다.
실빙요와 푸욜이 양 측면 수비를 맡고 피케와 마르케스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케이타, 부스케츠, 그리고 샤비가 중원에서 뛰었고, 이니에스타와 페드로가 양쪽 측면 공격을, 에투가 최전방 원톱을 맡았다.
최상의 전력이 아닌데다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1차전에서 6점 차로 쉽게 승리를 거둔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임에도 쉽게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예상할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초반부터 2선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왼쪽 공격을 주도한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에투 또한 폭넓게 움직이며 수비수들을 끌어내주자 오른쪽의 페드로에게 공간이 열려 몇 번의 공격 찬스를 얻기도 했다. 페드로는 87년생의 젊음 선수로 바르셀로나 B팀과 A팀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도 화려한 발재간을 보여주며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40분 에투가 샤비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후 바야돌리드 골키퍼 세르히오 아센호의 키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에투는 26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05-06시즌 에투가 득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 26골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엔 리그 경기가 9경기나 남았음에도 벌써 26번째 골을 기록한 것이다.
후반 13분엔 바야돌리드의 에스쿠데로가 왼쪽에서부터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슛을 했지만 수비에 걸려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다니엘 알베스와 메시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추가골은 성공시키지 못하며 1-0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바르셀로나에겐 많은 스타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루고 12일엔 레크레아티보와의 리그 경기를, 15일엔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 20일엔 헤타페와의 리그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 일정에서 모든 경기에 주전 선수들이 뛸 수는 없다. 바르셀로나에겐 적절한 체력 안배가 중요한 시점이다.
[사진 (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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