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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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는형님' 지상렬, 역시 언어 마술사 #소개팅 #손녀바보 #용돈

기사입력 2018.04.28 22:12 / 기사수정 2018.04.28 22:1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개그맨 지상렬이 뱉는 말마다 빵빵 터뜨리며 큰 웃음을 전달했다.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지상렬과 조보아가 출연했다.

조보아, 지상렬의 조합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알고보니 조보아의 적극 추천에 의해 이뤄진 것. 두 사람은 앞서 SBS '정글의 법칙'에도 함께 출연했으며, 당시 조보아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지상렬을 꼽은 바 있다. 심지어 두 사람은 사석에서 자주 만나기도 한다고.

그러나 조보아는 그간 인터뷰, 방송 등을 통해 이상형을 박효신이라고 꾸준히 언급해왔다. 

이어 "외모는 서장훈이 좋지만, 이상형은 이수근이다. 결혼은 이상민과 하고 싶다. 이상민은 아버지가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조보아는 모든 이들을 칭찬하고 애정을 표했다. 결국 '아는 형님' 멤버들은 조보아의 말에 설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강호동은 평소 '내친병'(내 친구 병헌이) 등을 언급하며 이병헌, 하정우 등의 스타들과 친분이 있다고 자랑했지만 유독 동갑내기 친구인 지상렬과는 어색했다. 이에 대해 강호동은 "내세울 만한 친구는 아니다"라고 놀렸다.

이어 강호동은 "10년 전에 내가 소개팅도 해줬다. 처 지인 중에 너무 세련되고 심성이 고운 분이 있었다. 사람이 유쾌하고 묵직하다고 칭찬했다. 그래서 어렵게 스케줄을 잡았는데 만나자마자 지상렬의 첫 마디가 '어느 봉사 단체에서 나오셨어요'였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강호동이 결혼하기 전인데 혹시나 내가 폐가 될까봐 내 사랑을 접은 것이다. 그 분은 삼X 래XX안에 살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과 지상렬의 인연은 '1박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호동은 "'1박2일'을 하차한다고 해 무작정 집으로 찾아 갔다. 받아들일 수가 없다. 드라마와 병행하자고 설득했다. 그만큼 절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지상렬은 '1박2일'에서 떠났다.

지상렬은 "이병훈 PD님이 날 '대장금'에 꽂아주신 분이다. 내 은인인데 저버릴 수가 없었다. 내가 분량이 많을 줄 알았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조보아는 밝은 모습으로 '아는 형님' 녹화장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다. 피곤할 때 힘을 내기 위해 먹는다는 청양 고추를 멤버들에게 전달하는가 하면, 멤버들을 위해 직접 미니언즈 인형을 선물하며 호감을 사기도 했다. 

지상렬은 '언어 마술사'다운 큰 웃음을 전달했다. 멤버들과 티격태격대거나 버럭 화를 내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특히 김영철이 뜬금없이 '안되나용'을 부르자, 지상렬은 "JTBC는 왜 김영철에게 편성을 주는거냐. 석희 형에게 말 좀 해야겠다"고 했다.

지상렬은 최근 결혼도 전에 손녀가 생겼다고.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의 자녀가 득녀하면서다. 지상렬은 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분유값 벌러 나왔다. 터키에서 키운 산양 분유 먹이고 싶다. 그런 마음을 알겠더라"라며 '손녀 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상렬은 과거 김희철과 자주 만나서 술자리를 했었다고. 지상렬은 "웃기려고 한건지 진짜인지 모르겠더라. 당시 20만원을 줬는데 '형 이거 훔친거 아니에요?'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희철은 "누군가에게 처음 용돈을 받아봤다. '왜 나한테 20만원을 주지? 이게 떳떳한 돈인가?' 싶었다. 돈을 빌리면 당연히 갚아야 하는 건줄 알았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 지상렬은 "과거 병영 드라마를 찍은 적이 있다. 군대에 들어가서 생활하며 촬영을 했는데, 윤태영이 안돼 보이더라. 그래서 밥이나 사먹으라고 3만원을 줬는데 나중에 알보고니 재벌 아들이었다"라고 설명해 큰 웃음을 줬다. 

won@xportsnews.com / 사진=JTBC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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