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라이브' 장현성이 성동일의 대장암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라이브' 15회에서는 기한솔(성동일 분)이 선배 민수만의 분신 예고 소식을 듣고는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날 기한솔은 선배 민수만에게 전화를 걸어 "선배님. 기한솔이가 암이예요. 대장암. 내가 그간 선배님 사정 다 안다. 어제, 그제 선배님한테 벌어진 일 조금 전 보고 받았다. 선배님. 인생일이라는게 진짜 엿같다"이라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어 그는 "경찰 일 죽어라 하다가 암걸린 나나 열심히 해도 억울한 일만 당하는 선배님이나 마찬가지다. 이러지 말고, 우리 술 마시면서 펑펑 울고 속 시원하게 털어버리자. 불지르지 마라"라며 울먹였다. 하지만 민수만은 "한솔아 난 경찰이 된게 살면서 제일 후회가 된다"라며 입을 열었다.
민수만은 "내가 경찰이 아니었다면 나쁜 놈들 볼 일도 없고, 그럼 독치폭행 할 일도 없고. 그럼 이렇게 인생 망칠 일도 없었다. 한솔아. 몸 잘 살펴라"라고 말한 후 라이터를 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고, 기한솔은 "인사 하지 마라"라고 소리쳤다.
반면, 기한솔의 무전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던 홍일지구대 대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이는 바로 은팀장(장현성)이었다. 이후 은팀장은 기한솔에게 "뭐하는 짓이냐. 우리한테. 어떻게 우리가 대장 아픈 걸 남들 다 듣는 무전으로 듣느 냐. 이게 말이 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기한솔은 "그래, 현재 내 상태는 나도, 의사도 예측불허다. 악성종양이랑 양성 종양이 석여 있어서 몇기인지 모른다더라. 그래서 배를 열어봐야 안다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수술은 내일 모레 오전이고, 입원은 오늘 오후다"라고 밝혔다.
"미리 말을 못한 건 다른 어떤 이유도 없다. 다만, 내 모든 것을 떠맡을 은경모. 너 한테 미안해서다"라며 고개를 떨구는 기한솔의 모습에 복받친 감정을 누르던 은경모는 회의실을 나가버렸다.
이후 은경모는 기한솔에게 전화를 걸어 "뭐가 제일 걱정되느냐"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이기적으로 살아라. 무슨 오지랖 넓게 남 걱정이냐. 내가 살아 남아야 부인도 애들도 있는 거다. 대장이 없는데 마누라랑 딸, 대원들이 어떻게 있느냐 지금 이 순간부터 대장 병 낫는 거만 생각해라"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수술 끝나면 단순한 1기라도 다시는 여기 홍일 지구대에 돌아올 생각 꿈도 꾸지 마라. 보문 경찰서 경무과장 자리. 절대로 다른 선배 주지 말고 형님이 가라"라고 울먹였다.
한편, 수술을 통해 대장암 1기 판정을 받은 기한솔은 은팀장과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다시 홍일 지구대로 돌아가겠다고 말했고, 은팀장과 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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