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4 21:22 / 기사수정 2009.04.04 21:22
[엑스포츠뉴스 = 부산 사직체육관, 김정근 기자] 4일 오후 6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바투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제동이 정명훈에게 0:2로 밀린 상황에서 3:2로 역스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열정적인 부산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성대하게 치뤄진 바투 스타리그 결승에선 무대에 걸맞는 화려한 드라마가 연출 되었다.
1세트 메두사에서 메카오닉에 이어 2세트 왕의귀환에서 전진 8배럭에 대응한 9스포닝풀이 역으로 읽히며 2패를 당해 이제동의 상황이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3세트 뮤탈 올인류의 공격을 예상한 정명훈에 대해 뮤탈에 히드라를 섞어 변수를 만든 기지를 통해 승기를 잡아낸 후 유리한 맵인 4세트 달의눈물에서는 몰래 팩토리 후 투스타 레이스에 대한 끈질긴 선방 끝에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에선 2연속 시전된 메카오닉의 진행 패턴을 읽고 3벌쳐 드랍을 빠르게 방어해 얻은 뮤탈 역습 타이밍으로 승기를 잡아 GG를 받아냈다. 대위기 상황에서 역전해가는 중, 경기를 앞두고 관객석을 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했다던 이제동은 자신을 위해 고생한 가족과 팀과 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폭군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로써, 이제동은 부정할 수 없는 당대 저그의 원탑임을 재확인한 동시에 시대 최강자로 가는 힘찬 발도장을 찍었다.
◆이제동의 우승 소감 중에서
"(방음 장치가 되었음에도) 경기부스에서 팬들의 응원이 소리가 아닌 진동으로 들렸다."
▶바투 스타리그 경기결과 정리
이제동 3:2로 우승
1세트 승 정명훈 [T]6시 -메두사- 패 이제동 [Z]3시
2세트 승 정명훈 [T]11시 -왕의귀환- 패 이제동 [Z]7시
3세트 패 정명훈 [T]2시 -신추풍령- 승 이제동 [Z]7시
4세트 패 정명훈 [T]9시 -달의눈물- 승 이제동 [Z]6시
5세트 패 정명훈 [T]3시 -메두사- 승 이제동 [Z]11시
[사진 = 이제동 (C) 엑스포츠뉴스DB 이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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