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YB 윤도현은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연회장에서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남측 문화예술계 인사로 가수 조용필과 함께 초청됐다. 4월 초 평양에서 열린 남측예술단 공연에 이은 영광스러운 자리였다.
tvN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 촬영을 위해 불가리아에 체류 중이던 윤도현은 급히 귀국해 판문점을 찾았다. 윤도현은 "꽃이 만발하는 한반도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가리아에서 급히 한국에 왔다"며 "역사적인 정상회담 만찬에 잘 다녀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환영 만찬이 시작되기 직전 윤도현은 출입증을 공개하며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출입증에는 대한민국 국기와 한반도기가 그려져 있고, '2018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글씨와 함께 날짜가 적혀 있었다.
조용필과 윤도현이 연회장으로 들어서며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악수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를 통해 포착되기도 했다. 그야말로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 들어가 있었던 것.
환영 만찬이 끝난 뒤에는 언론에 보이지 않았던 만찬의 이모저모를 공개했다. 지난 방북 때 백지영이 극찬한 옥류관 평양냉면을 포함한 만찬 음식이 눈길을 끌었다. 또 북한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과 찍은 셀카, 조용필과 세 명이 함께한 기념사진 등 모두 놀라울 수밖에 없는 풍경들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윤도현은 "이것 먹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북한 여가수분들과 급(갑자기) 불렀다.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어쿠스틱 버전 '나는 나비'로 로큰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순간에 제 음악이 함께한 영광스러운 멋진 날이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lyy@xportsnews.com / 사진=윤도현 인스타그램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