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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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레슬러' 유해진·김민재·나문희·이성경, 배우들이 완성한 유쾌한 조화

기사입력 2018.04.23 16:02 / 기사수정 2018.04.23 16:4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레슬러'가 배우들이 만들어 낸 남다른 조화로 유쾌함을 선사한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대웅 감독과 배우 유해진, 김민재, 이성경이 참석했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며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귀보(유해진 분)와 성웅(김민재), 또 귀보의 엄마(나문희)를 통해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만든다.

유해진은 전직 국가대표 선수였지만 현재 체육관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귀보 역으로 변신했다.

이날 유해진은 "그동안 어린 아이가 있거나 삼촌 역할을 했는데, 이렇게 큰 아들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처음 시작할 때 부담이라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자연스럽게 늙어가고 있구나'라는 것은 느껴지더라. 제 주변의 친구들만 해도 일찍 결혼을 한 친구들은 벌써 20대 초반의 아이들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큰 아들이 있는 역할이라고 해서 부담감은 없었고, 어떻게 부자간의 갈등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귀보와 티격태격하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성웅 역은 김민재가 연기한다. '레슬러'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김민재는 실제 유해진마저 혀를 내두를만큼 레슬링 훈련에 열의를 보이며 성웅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

김민재는 "레슬링복을 입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나중에는 촬영에 집중하다 보니 그 옷을 입었다는 것조차도 생각하지 못하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익숙해졌다"면서 "정말 레슬링만으로 준비한 몸을 보여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레슬링 훈련을 더 열심히 했다"고 떠올렸다.

영화 속에서는 유해진의 다양한 얼굴이 그려진다. 체육관을 운영하며 아들 성웅의 뒷바라지에 나선 모습에서는 유쾌함이, 성웅과의 갈등에서 고민하는 아버지의 모습에서는 짠함이 함께 느껴진다.

귀보와 성웅 부자와 가족처럼 지내온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 역의 이성경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전하며 함께 호흡한 신이 많았던 유해진을 향해 "많은 배움을 주신 감사한 선배님이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대웅 감독도 "유해진 선배님과 촬영하면서 갖고 있으신 매력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남자다운면도 있고, 유머러스하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그런 것들이 있다. 귀보라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여기에 많지 않은 분량에도 톡톡히 웃음을 안기며 극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황우슬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유해진도 "황우슬혜 씨와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상업 영화에 처음 데뷔한 김대웅 감독은 함께 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수많은 스포츠 종목 중 부자 이야기를 풀어가는 종목으로 레슬링을 선택한 이유로 "제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이미지가 아빠와 아들이 함께 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게 레슬링이었다"고 밝히며 스크린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질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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