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4.01 21:48 / 기사수정 2009.04.01 21:48
[엑스포츠뉴스=인천, 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서장훈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막판 결승 득점과 서장훈, 정병국의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83-8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패 후 2연승으로 앞서가게 된 전자랜드는 한 경기만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 날 서장훈은 14득점을 올리면서 크게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은 아니었지만,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하승진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던 그는 “2차전에 어깨를 좀 삐어서 힘들다. 전체적으로 몸이 성한 곳이 없지만 자꾸 말하면 너무 핑계 같다”며 자세한 설명을 꺼렸다.
하승진과의 계속되는 신경전에 대해 그는 “심리전이나 그런 것은 별로 없다. 한때 같은 팀에서 뛰기도 했고 아끼는 후배다”면서도 “워낙 승진이가 크고 체중도 많이 나가니까 체력적으로 많은 소비가 있다”는 어려움도 함께 토로했다.
자신이 펼친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에 파울이 많이 불려서 페이스를 잃을 뻔했다. 후반부에는 조금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경기에 임해서 잘된 것 같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4차전 전망에 대해 “일단 분위기는 가져왔는데 우리 팀 사정도 좋지 않아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정영삼의 부상 결장도 크고, 도날드 리틀이 잦은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것이 아쉽다”며 “4차전은 중요하다. 5차전까지 가면 원정이기에 우리도 총력전을 펼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서장훈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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