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잠잠하던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가 시즌 첫 4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팀간 3차전에서 14-4로 승리했다.
KIA는 두산과의 앞선 두 경기에서 원활한 공격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며 연패했다. 무엇보다 타격과 주력 모두 뛰어난 버나디나의 잠잠한 방망이가 아쉬웠다. 버나디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21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22일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1회부터 달랐다. 첫 타석이던 1회 무사 2루 상황에서 주자 김선빈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유희관의 다소 높게 제구된 공을 잘 받아쳤다. 뒤이어 김주찬의 투런포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5회 역시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한 후 2루타를 연결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했다. 8회 5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초반 KBO리그에 적응 과정을 거치며 뒤늦게 꽃을 피운 버나디나다. 버나디나가 살아나면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김주찬과 함께 훨씬 단단한 상위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KIA로서는 무엇보다 반가운 버나디나의 활약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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