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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꼭 돌아오겠다"…아듀 '무한도전' 그리고 유재석의 약속

기사입력 2018.04.22 07:00 / 기사수정 2018.04.22 01: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제 진짜 안녕이다. 멤버들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아쉬워했고 시청자에게 고마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다시 돌아올 날을 기약했다.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지켜질까.

멤버들은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13년의 토요일’ 제3탄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양세형은 "안 좋게 보면 안 좋게 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 귀엽게 봐줘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무한도전'과 여러분에게 배운 걸 잘 활용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미소지었다. 조세호는 "시간이 지나 결혼하고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는 예전에 뭐했냐고 물어보면 '무한도전' 멤버였다는 얘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소회를 밝혔다.

하하는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존재 이유가 없었다. 마지막 순간이 믿어지지 않고 실감이 안 나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삶 속에서 행동하면서 살면서 갚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준하는 "어떤 모습으로 언제 인사드릴지는 모르겠지만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감사하다. 실감이 안 난다"며 아쉬워했다.

박명수는 "그동안 내가 등한시하고 잘못한 게 갑자기 기억이 난다. 내가 지나다니면 박수 좀 보내 달라. 고생했다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운 부분이 크다. 그동안 감사했고 '무도'는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날 '무한도전'은 2012년부터 2018년 방송을 돌아봤다. 김태호 PD는 "2012년에 MBC 파업으로 안방에 찾아가지 못할 때 멤버들은 반대로 가장 끈끈한 팀워크를 보였던 때였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못친소' 페스티벌을 좋아하는 특집으로 꼽았다. 박명수는 작곡에 대한 꿈을 이뤄준 '어떤가요'에 애정을 보였다. 조세호는 '쓸친소 파티'를 언급했다.

'무한상사'가 빠질 수 없다. 김태호 PD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특집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정과장이 무한상사를 떠난 뮤지컬 특집이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호흡이 빛난 자유로 가요제, 독특한 캐릭터의 혁오를 알린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도 '무한도전'의 빛나는 특집 중 하나였다. 터보, 쿨, 김현정, S.E.S., 김건모, 소찬휘, 지누션 등이 출연해 90년대 노래의 열풍을 부른 '토토가' 특집도 있다. 젝스키스, H.O.T.도 '토토가' 덕분에 오랜만에 팬들과 만났다.

'선택 2014'는 '무한도전'이 위기일 때 방영된 특집이었다. 김 PD는 "당시 지방선거 투표 참가율이 10% 이상 상승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고 말했다.

'식스맨'과 '부산 추격전'은 광희가 주인공이었다. 새롭게 합류해 부담을 가졌지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일본 우토로 마을을 방문해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배달의 무도'와 역사와 힙합 콜라보인 '위대한 유산'도 호응을 받았다.

양세형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무중력 비행 체험을 한 '그레비티' 특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2017년 박명수의 활약이 돋보인 '진짜 사나이'도 웃음을 줬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과 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 형제 등 외국인 스타들도 '무한도전'에 녹아들었다. '무한도전'의 13년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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