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배우 고성희가 화보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어필했다.
고성희는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 5월호를 통해 강인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마더'에서 자영 역을 맡으며 연기적 호평을 얻은 고성희는 오는 25일부터 방영될 드라마 '슈츠'에서는 지적인 패러리걸 김지나 역을 맡으며 또 한번 새로운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성희는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 '마더'에 참여하며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각기 다른 수많은 엄마들의 이면을 배운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그래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어요. 막내로서 선배님들께 누를 끼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죠."
그리고 모성애가 느껴지지 않는 엄마 역을 맡은 것에 대한 부담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했다. "보편적인 악역처럼 연기하고 싶진 않았어요. 한편으로는 저도 사람이다 보니 너무 악하게 굴 때는 괴리감을 느낄 수밖에 없어서 최대한 감정에 집중하고자 했죠. 워낙 감정 폭이 큰 캐릭터라 그런 기복을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는 게 관건이었어요."
고성희는 이미 한창 촬영 중인 드라마 '슈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김지나는 지금껏 해온 역할 중에서 저와 가장 닮아 보여서 연기하기 즐거워요. 주변 사람들도 지금의 내가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슈츠'의 김지나라는 인물이 자신과 닮은 점이 많아서 연기하기 즐겁다고.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변호사를 보면서 더욱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츤데레'라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하고 은근히 허당이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 공감되는 바가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정말 매력적인 인물인데 제가 맡은 역할 중에서 제일 멋있어요."
한편 배우로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내가 하는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따르는 일임을 알게 돼요. 그런 가운데서도 제 행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죠."
또한 배우로서 나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20대 초반에는 맡을 수 있는 역할이 없었지만 20대 후반쯤 되니 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어요. 나이가 드는 건 배우로서 설레는 일 같아요."
고성희의 화보와 인터뷰를 볼 수 있는 '에스콰이어' 5월호는 온라인 서점과 전국의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에스콰이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