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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나의아저씨' 이지은, 할머니와 이별 "이선균 있어 다행"

기사입력 2018.04.20 07:15 / 기사수정 2018.04.20 09:13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나의 아저씨' 이지은이 할머니와 이별했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10회에서는 이지안(이지은 분)이 박동훈(이선균)에게 슬리퍼를 내밀었다.

이날 퇴근하는 박동훈을 기다렸던 이지안은 박동훈과 마주치자 "할머니 요양원 들어가시게 됐다"라고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박동훈은 "빚 얼마냐. 그냥 안다. 빚 있는 거"라고 물었고, 이지안은 "다 갚았다. 오늘"이라며 "물어보든가요. 그놈한테"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다음날, 이지안은 박동훈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를 데리고 요양원으로 향했다.  박동훈은 거동이 불편한 이지안의 할머니를 업은 채 집을 나섰고, 이지안과 함께 요양원을 찾았다. 요양원에 도착한 이지안의 할머니는 잠시 이지안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가 마음이 편하다"라는 메모를 적어보았다.

그녀는 "우리 지안이 곁에 선생님 같은 좋은 분이 계셔서 이제 편하게 갈 수 있겠다"라는 짤막한 메모를 남겼다. 이어 그녀는 박동훈의 손을 꼭 잡아 보았고, 할머니는 이지안의 얼굴을 곱게 쓸어 넘기며 애틋한 이별을 하게 됐다.

할머니를 데려다준 후 돌아가는 길. 박동훈과 이지안은 넓게 펼쳐진 논밭을 걸었고, 박동훈은 이지안을 향해 "그놈이 또 못살게 굴면 또 전화해라. 그 동네에 네 전화 듣고 걸려올 사람 삼십 명이 넘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 동네가 그렇다. 전화하면 달려갈 사람 많다. 아무 때나 불러라. 맞고 살지는 말자. 성질 난다. 이제 너도 좀 편하게 살아라.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어라. 회사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고"라고 덧붙였다.

박동훈의 말에 이지안은 "사람 죽인 거 알고도 친할 사람이 있겠느냐. 멋모르고 친했던 사람들도 내가 어떤 애인지 알고 나면 갈등하는 눈빛을 보냈다. 어떻게 멀어져야 하나"라고 그간 받아왔던 상처들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박동훈은 "네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면 남들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네가 심각하게 생각하면 남들도 심각하게 생각한다"라며 "모든 일이 그렇다. 옛날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름대로 살아라"라고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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