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30 04:59 / 기사수정 2009.03.30 04:59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을 맡은 조성환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단호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29일 부산 해운대 소재의 벡스코에서 "롯데백화점과 함께하는 2009 자이언츠 출정식"을 가지고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6000여 명의 팬의 영화와 같은 성원 속에서 선수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조성환은 "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 주장 조성환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새로운 감독님이 부임하신 후로 롯데가 4강에 올랐는데 올해 목표는 무조건 우승입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선수들 모두 우승을 한다는 각오로 한마음으로 뭉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팬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롯데는 시즌 내내 전국에 '갈매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시즌 3위로 가을 잔치에 초대받았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삼 성에게 3연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특히 조성환은 준플레이오프 내내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고 찬스 때마다 범타로 물러나며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절치부심하며 훈련에 매진한 조성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3타수 16안타로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했고 11타점 3도루로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2루수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조성환이 올해도 팀의 주장이자 중심타자로서 전국에 롯데 열풍을 몰고 올지 기대가 된다.
[사진=출정식에서 팬들에게 각오를 밝히는 롯데 조성환ⓒ엑스포츠뉴스DB, 박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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