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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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현장 리포트] 안도 미키 "올림픽 메달? 출전이나 하면..."

기사입력 2009.03.29 17:37 / 기사수정 2009.03.29 17:37

한만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테이플스 센터(미국 LA), 한만성 기자]
본격적인 부활을 알린 일본의 안도 미키가 뜻밖의 선전으로 2009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안도 미키는 29일 열린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126.26점을 획득해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190.38점을 포함해 총 191.29로 자국 동료 아사다 마오를 밀어내고 김연아, 조아니 로셰트에 이어 3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그는 연기 시작과 함께 트리플 러츠-더블 룹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킨데 이어 다음 과제인 더블 악셀에 이은 트리플 토룹-트리플 살코까지 완벽하게 성공하며 스테이플스 센터를 찾은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이어간 안도 미키는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않던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올림픽을 약 1년 앞두고 부활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안도 미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지난 시즌에 입은 부상 때문에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주위에서의 응원과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을 버릴 수 없어 복귀했고, 이렇게 다시 좋은 연기를 펼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자신의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에 대해 "올림픽 메달 보다는 일단 참가부터 하고 싶다"고 말해 취재진의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은 안도 미키와의 일문일답

- 오늘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달라. 지난 시즌에는 세계 선수권에서 부상 떄문에 기권을 선언해야 했다. 정말 슬프고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꼭 참가하고 싶었고, 이곳에 와서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대회에 참가한 것 자체가 나에게는 기쁨이다.

- 세계 선수권에 참가해 얻게된 경험은? 대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이곳에 도착했다. 처음에는 많이 긴장도 됐지만,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이번 대회는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환상적인 대회였다.

- 지난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그동안 어깨, 다리 등의 부상으로 은퇴를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그러나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과 나 자신의 열정을 버릴 수 없어 돌아왔다. 다시 돌아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기쁘다.

- 올림픽 메달이 목표인가? 올림픽 메달? 일단 참가부터 하고 싶다(웃음).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기술의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한다. 올림픽을 위해서는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한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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