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에 대한 두번째 공판이 열린다.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 이용 음란) 위반과 모욕죄로 피소된 블랙넛의 2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키디비는 블랙넛이 발표한 곡 일부 가사가 성희롱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 지난해 5월 블랙넛의 앨범 발매 행위 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소한 바 있다.
블랙넛의 변호인 측은 지난달 첫번째 공판에서 "키디비를 모욕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거나 모욕 행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모욕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블랙넛 역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블랙넛이 두번째 공판에서도 같은 입장을 고수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사건 후 대인 기피증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던 키비디은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번 사건과 별개로 키디비 측은 두번째 고소 절차도 밟았다. 블랙넛이 키디비를 상대로 모욕 행위들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키디비 측은 블랙넛이 2016년 2월 열린 저스트뮤직 단독 공연, 9월 열린 '스윙스 웰컴백 콘서트'에서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위 퍼포먼스를 한 점, 2017년 7월 '우리효과 콘서트'에서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성적으로 모욕한 점, 또 9월 동의과학대학교 축제에서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자 노래를 멈추고 손가락 욕을 한 점 등 총 4차례를 사례로 들며 블랙넛을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며, 첫번째 사건과 병합됐다.
won@xportsnews.com / 사진=브랜뉴뮤직, 블랙넛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