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K 2실점' 한화 윤규진, 시즌 첫 승 요건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윤규진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1일 대전 KIA전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보였던 윤규진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의 5이닝 소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라드 호잉의 홈런으로 2-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등판한 윤규진은 선두 정진호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최주환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으나 박건우를 우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는 동시에 최주환까지 잡아내고 단숨에 이닝을 매조졌다. 

2회는 김재환 풀카운트 끝 삼진 처리했고, 양의지는 유격수 하주석의 호수비로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오재일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면서 깔끔하게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윤규진은 3회 위기에 몰렸지만 잘 넘겼다. 오재원에게 좌전안타, 김재호 좌익수 뜬공 후 류지혁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 정진호가 타격한 공을 좌익수 양성우가 잘 잡아냈고, 최주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 역시 박건우 삼진, 김재환 3루수 파울플라이, 양의지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윤규진은 5회도 오재일 좌익수 뜬공, 오재원 삼진, 김재호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6회에도 올라온 윤규진은 류지혁과 정진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주환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윤규진은 5-0으로 앞선 만루 상황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고, 박상원이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두 점을 잃었다. 하지만 이후 박상원이 추가 실점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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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