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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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연아'와 함께 웃은 '김인경'

기사입력 2009.03.28 12:51 / 기사수정 2009.03.28 12:51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오늘은 태극낭자들이 미국 곳곳에서 선전하는 날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피겨요정' 김연아(19.고려대)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수를 기록하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중간순위 1위를 달성했고, 같은 시각 애리조나주에서는 우리의 기대주 '똑순이' 김인경 (21.하나금융)도 김연아에 결코 뒤지지 않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골프 피닉스 LPGA 인터내셔널 2라운드에서 1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 골프장(파72.6711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경기에서는 큰 대회에 유독 강한 단독 선두 김인경이 탁월한 집중력으로 정확한 아이언샷을 구사하며 매 홀 버디 기회를 만들어 냈다. 초반에는 연속보기를 범해 불안정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으로 다다를수록 아이언샷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애리조나주의 매서운 바람도 김인경의 선두 행진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제주도 출신인 지은희 (23. 휠라코리아)는 제주 바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강풍 속에서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고 같은 순위로 이름을 올린 김송희(21)는 긴 퍼트를 성공시키며 3타를 줄이는 선전을 해 우승을 향한 선두권 반열에 한 발짝 더욱 가깝게 다가섰다.
 
어제 공동 2위에 올랐던 신지애(21. 미래에셋)는 새롭게 떠오르는 승리의 보증수표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좋은 게임 내용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6번홀(파5)에서 짧은 거리의 퍼팅을 놓치며 아쉽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현재 2라운드까지의 경기에서는 ‘브라질동포’ 안젤라 박(21.LG전자)이 퍼팅감각을 되살려 버디를 기록해 공동8위에 올라와 있고 약간은 주춤했었던 최나연(22.SK텔레콤)이 4타를 줄이며 공동 12위에 올라왔다. 미쉘 위(20.나이키골프)는 부진을 면치 못한 전반적인 내용이 아쉬움으로 남는 가운데 힘겹게 공동59위로 컷을 통과했다.

이번 LPGA 경기에서는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선두권 다툼이 치열해 게임을 지켜보는 재미가 한층 더해졌다.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도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해 보는 바이다.



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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